건강이상설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입 우물대며 안절부절 영상 공개
“구강건조증 파킨슨병 초기증상”
테이블 모서리 회의내내 붙잡기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 자정 미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입술을 깨물고 안절부절 못하며 불안정해 보이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그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을 더 가속화시켰다고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대부분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이 믿는 종교인 정교회의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입 안을 씹는 것처럼 보이며 계속 불편하게 움직이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그의 건강이상설이 또 제기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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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사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 키릴 총대주교가 주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십자가를 만지는 모습에서도 느릿느릿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 영상을 본 이들은 행동 떨림, 느린 움직임, 경직 등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텍사스 공대의 바디 랭귀지 전문가인 에릭 뷰시 교수는 “푸틴의 다리가 상당히 가늘어 보이는데 이로 보면 체중이나 근육 감소로 고통받고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한 기티안 프린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고문은 “가장 설득력 있는 진단은 그가 초기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면담을 나누는 중 푸틴 대통령이 몸을 구부린 채 면담 내내 테이블 모서리를 꽉 잡고 있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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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푸틴의 이상 행동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재차 나왔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낸 루이즈 멘시는 푸틴 대통령이 병을 숨기고 있다는 과거 글을 첨부하면서 건강이상설을 제기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안데르스 오슬룬드는 우울하고 건강이 나빠보인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은 처음이 아니다. 얼굴과 목 등이 눈에 띄게 부은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고, 파킨슨병과 암 등을 치료하고자 스테로이드를 과다복용하는 바람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판단력이 흐려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