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신형 전차 지원…트럼프 “미친 전쟁”

미국, 우크라이나에 신형 전차 지원…트럼프 “미친 전쟁”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01-27 14:30
수정 2023-01-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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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서방 탱크 지원 100대 이어 전투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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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 EPA 연합뉴스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 EPA 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31대의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지원키로 한 가운데 구형(M1A1)이 아닌 신형 모델(M1A2)을 지원한다고 미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M1A2 전차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현재 재고가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계획(USAI)에 따라 새 전차를 조달할 것”이라며 전차 공급에 수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M1A2는 M1A1과 비교해 광학 조준경이 개선됐으며 독립적인 열상 조준경도 갖추고 있다.

또 전차 통제 장치가 디지털화돼 있어 아군과 적군 차량의 위치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

미국은 다만 미군이 사용하는 기밀 장갑 패키지가 장착된 에이브럼스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열화우라늄이 사용되는 전차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 에이브럼스 전차를 제조하는 생산시설은 미국 정부가 소유한 ‘제너럴다이내믹’사의 오하이오 공장 한 곳이다. 매달 12대의 전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대만과 폴란드 주문도 밀려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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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5일 리투아니아 모츠카바 기차역에 정렬된 미군 에이브럼스 전차들. 모츠카바(리투아니아) AFP 연합뉴스
2020년 9월 5일 리투아니아 모츠카바 기차역에 정렬된 미군 에이브럼스 전차들. 모츠카바(리투아니아) AFP 연합뉴스
폴란드는 2025년부터 250대의 M1A2 전차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는 것을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전차가 오고 나면 그 다음은 핵탄두가 될 것”이라며 “이 미친 전쟁을 지금 끝내자. 그렇게 하기엔 너무 쉽다”라고 썼다.

한편 서방의 주력 전차 약 100대를 확보하게 된 우크라이나가 다음 희망 사항으로 전투기 지원을 요구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전날 미국과 독일이 각각 M1 에이브럼스 및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을 결정하자 트위터에 “우리는 서구형 전투기라는 새로운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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