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일 듯”…이집트 신전서 나온 ‘양 머리’ 미라 2000개 [포착]

“제물일 듯”…이집트 신전서 나온 ‘양 머리’ 미라 2000개 [포착]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3-26 22:32
수정 2023-03-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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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비도스 람세스2세 신전에서 발굴된 양 머리 미라. AFP연합뉴스(이집트 관광유물부 제공)
이집트 아비도스 람세스2세 신전에서 발굴된 양 머리 미라. AFP연합뉴스(이집트 관광유물부 제공)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전에서 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 2000여개가 발굴됐다.

26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고고학 발굴팀은 이 신전에서 최소 2000여개의 양 머리 미라를 찾아냈다. 양 머리뿐만이 아니라 개, 야생 염소, 소, 가젤, 몽구스 미라도 함께 발견됐다.

이 외에도 이집트 고왕국 6왕조 때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께 약 5m의 벽 등 대형 구조물과 동상, 파피루스, 가죽 의류, 신발 등 유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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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비도스 람세스2세 신전에서 발굴된 양 머리 미라. AFP연합뉴스(이집트 관광유물부 제공)
이집트 아비도스 람세스2세 신전에서 발굴된 양 머리 미라. AFP연합뉴스(이집트 관광유물부 제공)
이번에 발굴된 동물 미라들은 제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유물부는 “이번에 발굴된 동물 미라들은 제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고대 이집트 신왕국 제19왕조의 3번째 파라오인 람세스 2세 사후 1000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숭배 의식이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굴은 아비도스 유적 인근에 대한 이해의 폭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람세스 2세 신전이 있는 아비도스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30㎞ 떨어진 곳에 있는 유적 도시다. 고대 이집트 왕국 초기의 네크로폴리스(묘지)이자 오시리스신 숭배지로 알려져 있다.

● 에스나 신전 ‘황도대’ 복원한편 이집트 남부 룩소르주(州) 에스나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이자 관광지 중 하나인 에스나 신전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황도대가 처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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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 페이스북 캡처
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 페이스북 캡처
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고대유물최고협의회 복원팀이 처음으로 에스나 신전 남쪽 다주식(多株式·여러 개의 기둥) 홀 지붕의 황도대에 새겨진 신과 동물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황도대는 태양을 도는 주요 행성들의 행로로, 12개 별자리를 뜻하는 황도 12궁으로도 불린다.

이번 성과는 이집트 고대유물문서화센터와 독일 튀빙겐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진행하고 있는 사원의 문서화·복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구팀 책임자인 히샴 알레이티는 “에스나 신전 황대도에는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 이미지 외에도 양자리에서 물고기자리까지 12개 별자리가 묘사돼 있다”며 “이것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시간을 측정할 때 사용했던 별이나 별자리 등을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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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타파 와지리 고대유물최고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복원은 사원에 새로운 중요성을 부여하고 고유성을 강조했다”며 “이 발견이 이집트 방문객과 관광객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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