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객선 화재로 최소 31명 사망

필리핀 여객선 화재로 최소 31명 사망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3-30 16:49
수정 2023-03-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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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필리핀 바실란 주의 발룩 섬 앞바다에서 레이디 메리 조이 3호에 화재가 발생해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물을 뿌리고 있다. 바실란 AFP 연합뉴스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필리핀 바실란 주의 발룩 섬 앞바다에서 레이디 메리 조이 3호에 화재가 발생해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물을 뿌리고 있다.
바실란 AFP 연합뉴스
필리핀 남부에서 약 250명을 태운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졌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바실란섬 인근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약 250명을 태우고 운항 중이던 레이디 메리 조이3호가 전날 오후 10시쯤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집계됐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다.

사고 직후 희생자 13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객실에서 시신 18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최소 7명은 실종된 상태다. 불길을 피하지 못한 희생자들의 시신이 선내에서 발견됐으며, 일부 승객은 불길이 번지자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익사하거나 실종됐다.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해군, 주변에 있던 어선들이 바다에 빠진 승객들을 구조했으며, 부상자 최소 2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타만 주지사는 “선박 수색이 계속되고 있고, 선박 출항 당시 탑승객 목록에 없던 추가 여행객이 있다”면서 “여객선이 남부 항구 도시 잠보앙가에서 술루주의 홀로섬으로 향하던 중 바실란섬 앞바다를 지나던 중 불이 났다”고 말했다.



선박은 바실란섬 해안으로 예인돼 조사 중이다. 해안경비대는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면서 기름 유출 방지 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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