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된 로마 유적지 20일 일반인에 개방 “브루투스 너마저”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된 로마 유적지 20일 일반인에 개방 “브루투스 너마저”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6-20 17:02
수정 2023-06-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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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4년 종신독재관이 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공화정 의원들의 칼에 찔려 죽으면서 “브루트스, 너마저”라고 말한 장소로 알려진 라르고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광장)에 산책로 등이 조성돼 19일(현지시간) 언론에 공개된 모습. 로마 AP 연합뉴스
기원전 44년 종신독재관이 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공화정 의원들의 칼에 찔려 죽으면서 “브루트스, 너마저”라고 말한 장소로 알려진 라르고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광장)에 산책로 등이 조성돼 19일(현지시간) 언론에 공개된 모습.
로마 AP 연합뉴스
고대 로마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장소를 일반인들이 거닐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 유적지 ‘라르고 아르젠티나(아르젠티나 광장)’ 일대에 산책로가 조성돼 20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카이사르가 암살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은 광장 내부 유적 가운데 ‘쿠리아 폼페이’의 토대와 벽 일부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소설 율리우스에는 종신독재관이 된 카이사르가 기원전 44년 3월 15일 원로원 회의에 참석하러 갔다가 이곳에서 공화정 의원들의 칼에 찔려 숨지며 암살자 무리 중 측근 브루투스를 발견하고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장면이 나온다.

1920년대 말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중세 시대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유적을 발견했다. 고고학자들은 고대 문서에 언급된 것과 같은 위치에 변소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곳이 쿠리아 폼페이임을 확인했다. 쿠리아 폼페이는 당시 로마 원로원 개최 장소로 쓰이던 대형 회의장이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광장 주변을 둘러싼 보도에서 유적을 내려다볼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불가리의 자금 지원으로 복원을 마치면서 걸어 다닐 수도 있게 됐다. 입장권은 5유로(약 70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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