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개주 지방선거 ‘우향우’…집권 ‘신호등’ 연정 참패

독일 2개주 지방선거 ‘우향우’…집권 ‘신호등’ 연정 참패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23-10-09 14:11
수정 2023-10-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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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8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비터펠트 울펜시 시장 후보가 투표용지를 세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비터펠트 울펜 AFP 연합뉴스
독일에서 8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비터펠트 울펜시 시장 후보가 투표용지를 세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비터펠트 울펜 AFP 연합뉴스
독일 16개주 중 가장 부유한 남부 바이에른주와 서부 헤센주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신호등 연립정부’(사회민주당-빨강, 자유민주당-노랑, 녹색당-초록)가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공영방송 ARD의 출구조사 결과 헤센주 주의회 선거에서 전국 기준 야당인 기독민주당(CDU)의 득표율은 35.4%로 전망됐다. 5년 전 선거 때보다 8.4%포인트 치솟은 수치다.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6.3%를 득표해 기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역시 5년 전에 견줘 3.2%P 상승했다.

반면 전국 기준 집권 연정을 구성하는 사회민주당(SPD)은 15.9%, 녹색당은 15.4%, 자유민주당(FDP)은 5%를 각각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나 5년 전보다 3.9%P, 4.4%P, 2.5%P씩 떨어졌다.

헤센주에서는 특히 집권 사민당 소속 현직 낸시 패저 연방 내무장관이 후보로 나섰지만, 참패로 예상돼 집권 연정에 대한 불신임이 크다는 점이 더욱 명확해졌다. 더욱이 사민당은 2018년 헤센주에서 기록한 사상 최악의 성적마저 밑돌았다.

바이에른주에서도 신호등 정부에 대한 불신이 뚜렷했다. 전국 기준 집권 신호등 정부에선 녹색당이 15.9%, 사민당이 8.4%, 자민당이 3.1%를 득표해 5년 전보다 각각 1.7%P, 1.3%P, 2.0%P 떨어졌다. 특히 자민당은 주의회 입성 조건인 5%의 득표율을 달성하지 못해 의회 밖으로 쫓겨나게 됐다.

반면 전국 기준 야당이지만 현재 주정부를 이끄는 기독사회당(CSU)은 36.9%, 자유유권자연대(FW)는 14.1%를 각각 얻어 선방했다. 자유연대의 득표율은 대표가 학창 시절 반유대주의에 가담했다는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5년 전에 비해 2.5%P 상승했다.

극우 AfD는 15.1%를 득표해 3위에 오르며 득표율이 5년 전보다 4.9%P 뛰었다.

케빈 퀴네르트 사민당 사무총장은 “사민당에 있어 쓰디쓴 밤”이라며 “바이에른주와 헤센주에서의 출구조사 결과는 기대에 뚜렷하게 못 미쳤다. 이런 결과는 우리 당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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