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비자물가 3.2%↑…멀어진 금리 조기인하

美 2월 소비자물가 3.2%↑…멀어진 금리 조기인하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4-03-12 23:09
수정 2024-03-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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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카운티 로즈미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로즈미드 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카운티 로즈미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로즈미드 AFP 연합뉴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면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달 전인 1월 CPI 상승률(3.1%)보다 오른 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1월(0.3%)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0.4%)에는 부합했다.

교통서비스 비용은 전월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9.9% 올랐다. 이에 따라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47% 상승했다. 올해 1월(0.85%) 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다.

미 CPI 상승률은 2022년 6월 정점(전년 대비 9.1%)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6월 3%대로 떨어졌다. 10월에는 3%대 초반까지 낮아졌지만 3%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



세 달 연속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일각에선 조기 금리인하는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고 물가상승률 2%라는 목표로의 진전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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