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불안한 정세로 내년 1분기 중국 관광객 19% 감소할 듯”

“韓, 불안한 정세로 내년 1분기 중국 관광객 19% 감소할 듯”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4-12-09 16:38
수정 2024-12-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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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본점에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으로 4000명 넘는 대규모 단체관광객이 방문했다. 롯데면세점 제공
지난 5월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본점에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으로 4000명 넘는 대규모 단체관광객이 방문했다. 롯데면세점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둘러싼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내년 1분기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20% 가까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해제를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은 약 8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사회 불안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방한 시기를 미룰 것이며 이 우려는 내년 음력 설(1월 29일) 연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과 위안화 대비 원화 절하 등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도 최신 보고서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증시안정펀드 매수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막아 내더라도 정치적 마비는 이미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경제에 추가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에서 윤 대통령 퇴진 때까지 파업과 폭력적 형태의 반대 시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인터치 캐피털 마켓의 션 캘로 수석 외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당국의 투자자 심리 안정 노력에도 지난 7일 탄핵 표결 불성립에 대한 실망감이 있을 수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 등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관련 리스크까지 겹쳐 원화의 근본적인 추세는 여전히 하락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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