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30일 휴전 동의”…전쟁 ‘잠시 멈춤’ 단계

美·우크라 “30일 휴전 동의”…전쟁 ‘잠시 멈춤’ 단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3-12 03:43
수정 2025-03-1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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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고위급 회담 후 공동성명…종전 급물살
美 “공은 이제 러시아로…‘예스’라 말하길 희망”
美·우크라, 포괄적 광물협정 신속 완수에도 합의
美, 반대급부로 우크라 정보공유·안보원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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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다. 2025.3.11 신화통신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다. 2025.3.11 신화통신 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하면서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의 포성이 한시적으로 멎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쳐 진행된 고위급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회동 후 “이제 우크라이나 평화와 관련해 공은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며 “우크라이나가 긍정적 조치를 했으니 러시아가 이에 화답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제안은 총격을 멈추자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예스’라고 말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은 “며칠 내로 러시아 측과도 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왈츠 보좌관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종식시킬지에 대한 실질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장기적 안전보장 방안도 다뤄졌다고 전했다.

양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대가로 미국이 요구해온 ‘광물협정’ 역시 가능한 한 조기에 타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반대급부로 미국은 잠시 중단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원조 및 정보공유를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며 충돌한 이후 첫 고위급 회담에서 갈등을 상당 부분 봉합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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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 등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하고 있다. 2025.3.11 EPA 연합뉴스(우크라 대통령실 제공)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 등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하고 있다. 2025.3.11 EPA 연합뉴스(우크라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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