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휴전은 90일 연장… 미러 유예는 10~12일로 단축

미중 관세 휴전은 90일 연장… 미러 유예는 10~12일로 단축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7-29 00:56
수정 2025-07-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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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스웨덴서 3차 고위급 회담
트럼프, 英총리 만나 “푸틴 실망”
기존 50일 유예에서 대폭 줄여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12일 끝나는 ‘관세 휴전’ 기간을 90일간 추가로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양국은 2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다는 90일 휴전 연장을 통해 무역전쟁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90일 연장 보도에 대해 미 재무부 측은 언급을 거부했다.

베선트 장관도 지난 22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 3차 고위급 무역 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연장될 것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1일 CNBC 인터뷰에선 3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중국의 러시아·이란산 석유 구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 체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고 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관세 유예가 3개월 연장되면 추가 연장 시한이 끝나는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1일~11월 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50일 기한을 오늘 기준으로 10~12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2025-07-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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