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서 항공기가 차량 들이받아 바다 추락…2명 사망

홍콩 공항서 항공기가 차량 들이받아 바다 추락…2명 사망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10-20 09:30
수정 2025-10-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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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화물기의 궤적. 플라이트레이더 사이트 캡처
홍콩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화물기의 궤적. 플라이트레이더 사이트 캡처


20일 오전 3시 50분(현지시간)쯤 홍콩 국제공항 북쪽 활주로에서 에미레이트 항공 EK9788편이 착륙하는 동안 활주로를 이탈해 지상 서비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한 화물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지상 차량과 충돌한 뒤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두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 항공기는 보잉 747 화물기로 제때 정지하지 못하고 공항 북쪽 활주로 인근 해상에 부분적으로 착륙했다.

항공기와 충돌한 뒤 바다에 빠진 지상 차량에 탑승했던 두 남성은 모두 사망했다.

30세 남성은 오전 5시 55분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41세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6시 26분 사망했다. 화물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4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

이번 사고로 홍콩 국제공항의 북쪽 활주로는 폐쇄되었지만 중앙활주로와 남쪽 활주로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

화물 항공편 12편이 취소됐으며, 여객기 운항에는 사고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고 항공기는 32년 된 것으로 에미레이트 항공을 대신하여 튀르키예 화물 항공사 에어액트(AirACT)가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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