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 수장 “푸틴에 맞서 자식 잃을 각오하라”…비판 쇄도

프랑스군 수장 “푸틴에 맞서 자식 잃을 각오하라”…비판 쇄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11-22 11:19
수정 2025-11-22 11: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권 “공포 조장” 정부 “맥락 왜곡”

이미지 확대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을 알리는 1918년 11월 11일 휴전 협정 107주년 기념 행사에 앞서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파리 개선문 앞에 프랑스 국기를 들고 서 있다. 2025.11.11 파리 AP 연합뉴스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을 알리는 1918년 11월 11일 휴전 협정 107주년 기념 행사에 앞서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파리 개선문 앞에 프랑스 국기를 들고 서 있다. 2025.11.11 파리 AP 연합뉴스


프랑스 군 수장이 러시아와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며 “자식까지 잃을 각오”를 언급해 정치권에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야권은 “불필요한 공포 조장”이라고 반발했고, 정부는 “맥락 왜곡”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1일(현지시간) 파비앵 만동 합참의장이 지난 18일 열린 연례 전국 시장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정신적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만동 의장은 “우리는 모스크바 정권을 억제할 지식과 경제·인구적 역량을 갖고 있다”며 “부족한 것은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통을 감수하려는 정신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식을 잃을 각오나, 방위 생산을 위해 경제적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없다면 국가는 흔들릴 것”이라며 “그런 준비가 없다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들을 향해 “지역 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지방 지도자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만동 의장은 앞서도 “프랑스군은 3~4년 내 러시아와 충돌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재무장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야권 “전쟁 준비 독려할 권한 없다”…“공포 조장”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프랑스 야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극좌 진영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X(엑스, 옛 트위터)에 “대통령도, 정부도, 의회도 결정하지 않은 전쟁 준비에 시장을 동원하라고 지시할 권한은 그에게 없다”며 “외교 실패로 발생할 희생을 미리 계획할 권한도 없다”고 비판했다.

극우 국민연합(RN)의 세바스티앵 슈뉘 부대표도 LCI 방송에서 “이는 공포 조장”이라며 “그가 이런 말을 할 정당성은 없다. 만약 대통령의 지시라면 그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 “맥락 왜곡…군 지휘관의 당연한 발언”정부는 합참의장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과장 해석되고 있다며 방어에 나섰다.

카트린 보트랑 국방장관은 X에 “프랑스 합참은 지속되는 위협에 대해 말할 충분한 정당성이 있다”며 “시장이 현 상황을 인식하는 것은 실제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동 의장의 발언을 “국가를 위해 매일 목숨을 거는 젊은 병사들을 잘 아는 지휘관의 군사적 언사”라고 설명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모드 브레종 정부 대변인도 TF1 인터뷰에서 “발언을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그는 프랑스 군에 복무 중인 모든 국가의 자식들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합참의장을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