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선관위, 마두로 당선 결과 확정

베네수엘라 선관위, 마두로 당선 결과 확정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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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 투표결과를 확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선관위가 지난 4월 대선 결과에 대한 재검표를 마치고 투표 결과를 확정했다는 관영통신 AVN의 보도를 확인했다.

마두로는 4월14일 치러진 대선에서 1.5%의 득표 차로 엔리케 카프릴레스 야권통합연대 후보를 누르고 같은 달 20일 취임했으나 야권이 부정투표 등의 이의를 제기하자 선관위가 그달 29일부터 재검표 작업을 벌여왔다.

선관위는 전자투표기가 출력한 투표 영수증 99.98%를 전자투표기의 유권자 투표기록과 대조했다고 AVN은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은 이미 사망한 사람이 유권자 명부에 올라와 있다는 등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유권자 명부상에 나타난 선거인 지문 및 서명과 투표 영수증을 일일이 대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카프릴레스를 지지하는 야권의 한 인사는 선관위의 재검표 결과에 대해 “불완전하게 이뤄져 정당성이 없다”면서 “쇼에 불과하다”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 힐난했다.

카프릴레스는 선관위의 재검표가 ‘광대극’이라고 비난하면서 선거 결과에 대해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가 하면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지지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유일하게 야권의 재검표를 지지했으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지난주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을 만나 외교 사절 차원의 관계 복원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뒤 이러한 지지 입장이 다소 희석된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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