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첩보외주업체, 이력서 허위의혹에도 스노든 채용”

“美 첩보외주업체, 이력서 허위의혹에도 스노든 채용”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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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 스노든 신원조회 맡은 외주업체 조사

미국 정보 감시망과 관련해 기밀을 유출한 에드워드 스노든(29)이 이력서에 학력사항을 부정확하게 기재했다는 의혹에도 올해 첩보 외주 업체에 버젓이 채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노든은 취업 후 얻은 기밀 처리권으로 전화·인터넷 감시망에 관한 정보를 빼내 이달 초 영국, 미국 언론에 폭로했다.

이번 주장은 기밀을 다루는 정부 외주직원의 채용 검증이 허술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시사해 파문이 예상된다. 스노든처럼 기밀 접근 권한을 가진 외주직원은 48만여명에 달한다.

국가안보국(NSA)의 외주 컨설팅 업체인 부즈앨런해밀턴은 올해 봄 스노든의 채용 과정에서 학력과 관련해 부정확한 이력서 내용을 발견했지만 결국 그를 뽑았다고 이 사안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고교에서 낙제한 스노든은 당시 이력서에서 자신이 고졸 학력 인정 시험의 일종인 GED에 합격했고 존스홉킨스대 등 여러 대학에서 컴퓨터 관련 수업을 들어 올해 내 정보보안 석사학위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이런 학력사항 중 일부가 사실 관계가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노든이 이 문제에 관해 어떻게 해명해 채용됐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스노든은 이후 12만2천 달러(1억4천만원)의 고액 연봉을 약속받고 약 4주 동안 이 회사의 하와이 사무실에서 전산 기술자로 일하다 기밀을 폭로하고 홍콩으로 은신했다.

한편 미국 인사관리처(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는 2011년 스노든의 신원조회를 맡았던 정부 외주업체인 USIS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USIS는 미국 연방 공무원과 외주직원의 신원을 검증하는 곳으로 NSA는 여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밀 처리권을 준다.

스노든은 올해 부즈앨런해밀턴 입사 전에도 수년간 미 중앙정보국(CIA)과 다른 방산업체에서 일했고 USIS 조회에서 특이사항이 드러나지 않아 기밀 처리권을 얻을 수 있었다.

인사관리처의 패트릭 맥파랜드 감사관은 20일 의회 청문회에서 “스노든의 신원조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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