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고객 메일 美정보기관에 넘겼다”

“MS, 고객 메일 美정보기관에 넘겼다”

입력 2013-07-13 00:00
수정 2013-07-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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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스노든 문건 또 공개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의 전 세계 사찰 프로그램 ‘프리즘’이 미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인 애드워드 스노든(29)에 의해 최근 폭로된 가운데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이메일과 인터넷전화 서비스 등을 통해 정보를 넘겼다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 주목된다.

MS뿐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등 다른 실리콘밸리 업체들도 프리즘 운영에 일조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스노든으로부터 받은 NSA 내부 문건에 담긴 MS의 정보 제공 방법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가 프리즘 운영에 얼마나 폭넓게 협조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노든이 제공한 지난해 12월 26일자 문건에는 “MS가 연방수사국(FBI)과 인터넷 감시 능력 개발에 성공했다”고 적혀 있다.

NSA가 같은 해 7월 MS에 아웃룩닷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암호화된 계정에 접속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하자 MS가 FBI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 들어가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2월 작성된 문건에는 “핫메일, 라이브, 아웃룩닷컴 계정의 암호화 전에 NSA가 프리즘으로 데이터를 수집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돼 있다.

4월 8일자 문건에는 NSA가 전 세계 2억 5000만명이 사용하는 MS 클라우드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에 접속할 수 있도록 양측이 수개월간 협력해온 정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6억 63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가 프리즘의 화상전화 정보 수집을 도왔다. 덕분에 스카이프의 영상·음성통화 정보 수집량이 3배로 늘어났다는 NSA 관계자의 설명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MS 측은 이날 가디언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정부의 고객 정보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원칙을 갖고 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서만 정보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국(DNI)과 NSA 대변인도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관련 프로그램을 법원, 의회, DNI의 신중한 모니터링 하에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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