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의붓딸 “정원사가 작품 407점 훔쳐”

피카소 의붓딸 “정원사가 작품 407점 훔쳐”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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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의붓딸이 과거 자신의 집에서 일했던 정원사가 작품 400점 이상을 훔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스페인 인터넷 언론 싱크스페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카소의 두 번째 부인의 딸인 카트린 위탱-블레는 프랑스 르 파리지앵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30년부터 1970년에 걸쳐 피카소가 그린 스케치, 수채화, 상긴(붉은 분필로 그린 그림) 등 작품 407점이 2005년에서 2007년 사이에 행방불명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것은 극도로 고통스러운 일이고, 대단히 언짢다”며 “나는 4살 때부터 파블로와 함께 산 그의 의붓딸”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EFE 통신은 위탱-블레가 정원사인 프레디 뮌셴바슈를 의심하고 있으며, 피카소 외에도 칸딘스키, 호안 미로, 안토니 타피에스, 자코메티, 에두아르도 칠리다 등의 작품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위탱-블레는 “프레디를 믿을 수 없어 한 번도 그에게 여분의 열쇠를 준 적이 없다”면서 “그는 나의 옛 집에서 정원사로 일했던 것을 이용해 이익을 취했다”고 말했다.

도난당한 작품의 가치는 260만 달러(약 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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