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게이트’ 크리스티, 힐러리에 지지율 뒤져

’브리지게이트’ 크리스티, 힐러리에 지지율 뒤져

입력 2014-01-22 00:00
수정 2014-01-2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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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막상막하에서 최근 8%포인트 차이로

’브리지게이트’로 곤욕을 치르는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 주지사가 대권 지지도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현지시간) 퀴니피액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과 공화당 대권 주자인 크리스티에 대한 지지도는 46% 대 38%였다.

지난해 12월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크리스티가 42%, 클린턴이 41%로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하지만 크리스티가 리드했었다.

크리스티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해 12월보다 9%포인트나 떨어지면서 팽팽했던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이는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들이 크리스티에게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티는 클린턴보다 이들에게서 지난해 12월 47% 대 32%로 15%포인트의 지지를 더 얻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0% 대 41%로 1%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가 당선되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지난해 12월 49%에서 이번에는 35%로 곤두박질했다.

반면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1%에서 36%로 조금 올라갔다.

클린턴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견해는 52%,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40%로 이전 조사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뉴저지 주지사 재선에 성공해 이날 새 임기를 시작한 크리스티는 최근 터진 브리지게이트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스캔들은 크리스티의 핵심 참모인 브리짓 앤 켈리가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려고 지난해 9월 뉴욕시와 뉴저지주 포트리를 연결하는 조지워싱턴 다리에 고의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게 골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유권자 1천9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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