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카터’ 돌풍…美공화, 네거티브 공세 나서

‘손자 카터’ 돌풍…美공화, 네거티브 공세 나서

입력 2014-03-25 00:00
수정 2014-03-2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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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지아 주지사 여론조사서 현직 공화 후보에 앞서 공화당 “선거법 위반…오바마-카터 사이 멀어” 공격

미국 공화당의 아성인 조지아주 정치권이 ‘젊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제이슨 카터(38) 주 상원의원이 돌풍의 진원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치고 나서는 등 선거전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제이슨은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가 지난 1월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직 주지사인 공화당 네이선 딜에게 22% 대 44%로 더블스코어차로 뒤졌으나 이달 중순 같은 조사에서 41% 대 38%로 앞서 전세를 뒤집었다.

제이슨의 인기가 오르자 지지자와 정치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조지아주를 벗어나 뉴욕에서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열었고, 이 자리에는 카터 전 대통령도 참석해 손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제이슨의 역전을 두고 민주당과 진보진영에서는 공화당의 장기집권과 권력독점에 따른 피로가 누적된 결과로 보고 있다. 공화당 주정부의 실정도 정권교체론을 촉발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조지아주의 수도이자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는 지난 1월 하루 적설이 5㎝에 불과한 눈에 전세계 이용객수 1위인 하츠필드 국제공항을 비롯해 도시 전체가 사흘간 마비되는 초유의 재난사태를 겪었다.

당시 주정부는 눈이 오는데도 치울 생각은 하지 않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집 밖으로 나오지 마라”는 무책임한 성명만 발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딜 주지사는 뒤늦게 사죄했으나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민심 이반에 놀란 공화당에서는 주지사 후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때맞춰 제이슨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불거져 선거전이 조기에 네거티브 양상을 띠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은 제이슨의 뉴욕 모금행사 개최와 관련해 대변인 성명을 내고 주의회 회기 종료 전에 모금행사 초청장을 보내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자기 잇속만 챙기는 위선적인 카터의 범죄행위에 유권자들은 분노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보수진영의 공세도 막이 올랐다. 한 유력 지역 언론은 2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가운데 유일하게 카터만 백악관에 부르지 않은 점을 상기시키며 “두 사람 사이는 멀다”며 틈 벌리기를 시도했다.

흑인으로 대표되는 오바마의 핵심 지지층을 향해 제이슨을 찍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에서는 백인이 아닌 소수인종 비율이 50%를 넘어서는 2020년은 돼야 공화당의 권력독점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예상을 뒤엎는 제이슨의 선전이 조지아주의 정치지형을 바꾸고, 더 나아가 카터 가문의 꿈인 ‘첫 손자 대통령’ 도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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