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단호’ 블레어 ‘편안’… 부시 美 전 대통령 화가 변신

푸틴 ‘단호’ 블레어 ‘편안’… 부시 美 전 대통령 화가 변신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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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자 30명 초상화 전시

‘블라디미르 푸틴은 단호해 보이고, 토니 블레어는 편안해 보이고, 이명박 대통령은 웃음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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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자신이 직접 그린 세계 지도자 초상화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 W 부시 대통령 센터에서 ‘리더십의 예술:대통령의 개인 외교’ 전시회를 6월 3일까지 개최한다. 오른쪽 아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보인다. 댈러스 AP 연합뉴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자신이 직접 그린 세계 지도자 초상화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 W 부시 대통령 센터에서 ‘리더십의 예술:대통령의 개인 외교’ 전시회를 6월 3일까지 개최한다. 오른쪽 아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보인다.
댈러스 AP 연합뉴스


은퇴 후 ‘아마추어 화가’로 변신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센터’에서 개막한 ‘리더십의 예술: 대통령의 개인 외교’ 전시회에서 전 세계 지도자 30명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각국 정상은 그가 대통령 재임 기간 자주 만나 개인적인 인연을 맺었던 지도자들로, 이들의 얼굴 표정에 부시 전 대통령이 느낀 친밀감과 애정이 묻어난다는 평가다.

전시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 평소 존경하는 지도자들의 생생한 초상화가 등장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이 1년만 겹쳤지만 6차례나 회동할 정도로 가까웠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개관한 부시센터 헌정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시회에 앞서 NBC방송 인터뷰에서 굳은 표정의 푸틴 대통령 초상화를 언급하며 “푸틴은 여러모로 미국을 적대국으로 생각했다. 자기 개가 남의 개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평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에세이 ‘취미로 그림 그리기’를 읽은 뒤 그림을 시작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4-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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