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볼커룰 전면 적용 2년 연기

美연준, 볼커룰 전면 적용 2년 연기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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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기관의 위험투자를 제한하는 볼커룰의 전면 적용 시기가 2년 미뤄지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 일부 파생상품의 볼커룰 적용 시기를 2015년 7월에서 2017년 7월로 2년 연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볼커룰의 완전한 적용 시점은 종전의 2015년에서 2017년로 늦춰지게 됐다.

볼커룰은 미국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도 자기자본의 3%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L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대출채권 등을 한데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한 파생상품으로 연준은 볼커룰을 만들면서 은행들이 보유한 CLO 자산을 모두 처분하도록 규정했다.

은행들은 만기 전에 CLO를 한꺼번에 팔면 제값을 받을 수 없어 막대한 손실을 봐야 한다며 정치권에 예외 규정 마련을 위한 로비를 했고 일부 의원은 규정 변경을 압박했다.

하지만 연준은 규정을 변경하지 않고 적용 시한만 2년 연장해줬다고 WSJ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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