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못판다”

美 FDA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못판다”

입력 2014-04-24 00:00
수정 2014-04-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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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첫 규제방안 제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처음으로 전자담배(e-cigarettes)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FDA는 23일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제시했다.

FDA의 조치는 수년간 정부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시장규모가 2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장해온 전자담배의 남용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75일간의 공청회 기간을 거쳐 FDA 규제안이 확정되면 로릴라드, 알트리아그룹 같은 전자담배 제조업체는 미성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수 없음은 물론 무료 샘플 배포와 성인 전용이 아닌 장소에서의 자판기 판매도 금지된다.

또 2년내에 니코틴의 중독성을 경고하는 표지도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나 TV 광고는 제한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정은 파이프 담배와 물담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FDA의 마거릿 햄버그 국장은 “전자담배 규제안이 많은 후속 조치의 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규제안이 확정되면 전자담배 제조사들은 2년 이내에 FDA로부터 기존 제품과 신 제품에 대한 승인을 얻어야 한며 FDA에 등록하고 제품 성분 리스트도 제출해야 한다.

FDA의 규제 움직임에 대해 전자담배 옹호론자들은 혁신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전자담배가 폐를 손상시키는 타르가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흡연을 대체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전자담배의 향기와 무제한적 광고가 젊은층을 매료시키고 전통적 담배를 가까이 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FDA는 지난 2009년 의회로부터 담배산업 감독권한을 부여받았으나 전자담배와 시가는 FDA의 관리 감독 항목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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