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북핵 문제, 가장 심각한 국제위협”

미국인 “북핵 문제, 가장 심각한 국제위협”

입력 2014-05-09 00:00
수정 2014-05-0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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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로 1위…한국·전세계인 “기후변화가 가장 심각”과 대조일본인은 ‘북핵’, 중국인은 ‘기후변화’를 각각 선정

미국인들은 ‘북한 핵 문제’를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우리나라 국민을 비롯한 전세계인은 ‘전세계 기후변화’를 가장 심각한 국제적 위협으로 꼽아 대조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조사·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39개국 3만7천6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전세계인 태도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59%(복수응답 가능)가 핵 미사일 발사 등 ‘북한 핵 프로그램’을 가장 심각한 국제적 위협이라고 응답했다.

퓨리서치의 유사한 조사 가운데 북핵문제가 가장 심각한 위협 1위로 오른 것은 이 조사가 처음이다.

이어 ‘이슬람 극단주의그룹’이 56%로 뒤를 이었고, ‘이란 핵 프로그램’ 54%, ‘국제 금융 불안정’ 52%, ‘중국의 영향력’ 44%, ‘전세계 기후변화’ 40%, ‘파키스탄 정정불안’ 37%, ‘미국의 영향력’ 23%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세계인을 기준으로 하면 국제적 위협 순위가 크게 달라졌다.

전세계 응답자들이 가장 심각한 국제적 위협으로 꼽은 문제는 ‘전세계 기후변화’로 54%를 차지했다.

이어 국제 금융 불안정 52%, 이슬람 극단주의그룹 49%, 이란 핵 프로그램 44%의 순이었다.

미국인에게 1위였던 북한 핵 핵 프로그램은 전세계인을 기준으로 할 때는 42%로 5위에 머물렀다. 뒤를 이어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이 각각 27%, 파키스탄 정정불안 22%의 분포를 보였다.

북한이 위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기후변화(56%)를 최대 국제적 위협으로 꼽았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 49%, 이슬람 극단주의그룹 47%의 순이었다. 북한 핵 프로그램은 46%로 4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란 핵 프로그램 44%, 미국의 영향력 42%, 중국의 영향력 29%, 파키스탄 정정불안 24%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은 기후변화(85%)를 최대 국제적 위협으로 꼽았다. 이어 국제 금융불안정이 83%를 점했다.

북한 핵 프로그램은 82%로 3위였다.

반면에 일본 국민은 북한 핵 프로그램이 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의 영향력 74%, 전세계 기후변화 72%의 순이었다.

중국인은 기후변화(39%), 미국의 영향력(39%), 국제 금융 불안정(38%)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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