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부모로 아이를 키우는 미국의 아빠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신문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은 미국 아버지의 날인 15일(현지시간)을 맞아 한 동성 커플이 운영하는 동성 부모 아빠를 위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14일 소개했다.
오스틴에 사는 브라이언 스티븐스와 앤디 밀러 게이 부부는 동성 부모가 겪는 육아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고자 4월 초 웹사이트 ‘미남 아빠’(www.thehandsomefather.org)를 개설했다.
이 부부는 7년 전부터 클라크라는 소년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현재 동성 부부이거나 앞으로 동성 부모가 되고 싶은 사람들 2천명이 이 사이트를 찾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각각 1천200명, 700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게이 아빠로 살아가는 법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오스틴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웹사이트 개설 후 처음으로 동성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브런치 행사를 열어 우애를 나눴다.
성소수자 연구단체인 윌리엄스 연구소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동성애·양성애·성전환자(LGBT)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600만명이다.
여성 LGBT의 48%가 18세 이하 자녀를 입양해 기르는 데 반해 남성 LGBT의 육아 비율은 19%로 적은 편이다.
여성 LGBT 사회가 1980년대부터 조직적으로 자녀 입양에 적극 나서지만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우려와 싸워온 남성 LGBT는 인식이 약간 개선된 이제야 가정을 꾸리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스티븐스는 “여성이 ‘유리 천장’(여성과 소수 계층의 고위 승진을 가로막는 무형의 장벽이라는 뜻의 비유적 표현)을 깼듯이 동성 아빠들도 변해야 한다”며 남성 LGBT들이 편견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양지로 나와 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지역 신문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은 미국 아버지의 날인 15일(현지시간)을 맞아 한 동성 커플이 운영하는 동성 부모 아빠를 위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14일 소개했다.
오스틴에 사는 브라이언 스티븐스와 앤디 밀러 게이 부부는 동성 부모가 겪는 육아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고자 4월 초 웹사이트 ‘미남 아빠’(www.thehandsomefather.org)를 개설했다.
이 부부는 7년 전부터 클라크라는 소년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현재 동성 부부이거나 앞으로 동성 부모가 되고 싶은 사람들 2천명이 이 사이트를 찾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각각 1천200명, 700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게이 아빠로 살아가는 법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오스틴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웹사이트 개설 후 처음으로 동성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브런치 행사를 열어 우애를 나눴다.
성소수자 연구단체인 윌리엄스 연구소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동성애·양성애·성전환자(LGBT)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600만명이다.
여성 LGBT의 48%가 18세 이하 자녀를 입양해 기르는 데 반해 남성 LGBT의 육아 비율은 19%로 적은 편이다.
여성 LGBT 사회가 1980년대부터 조직적으로 자녀 입양에 적극 나서지만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우려와 싸워온 남성 LGBT는 인식이 약간 개선된 이제야 가정을 꾸리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스티븐스는 “여성이 ‘유리 천장’(여성과 소수 계층의 고위 승진을 가로막는 무형의 장벽이라는 뜻의 비유적 표현)을 깼듯이 동성 아빠들도 변해야 한다”며 남성 LGBT들이 편견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양지로 나와 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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