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동해병기法 발효…“美전역 교과서 바뀐다”

버지니아주 동해병기法 발효…“美전역 교과서 바뀐다”

입력 2014-07-02 00:00
수정 2014-07-02 09: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7학년도 새 교과서 채택하지만 출판사들 이미 ‘동해’ 표기 시작

미국 버지니아주 내 모든 공립학교의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적도록 하는 동해병기법이 1일(현지시간) 발효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사용된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가 병기된 지도.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사용된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가 병기된 지도.
연합뉴스


이에 따라 법적으로는 버지니아주와 각 카운티 교육청이 이날부터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교과서만 채택할 수 있다.

워싱턴DC 외교 소식통과 동해병기 운동을 주도해온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등에 따르면 7년마다 새로운 교과서를 채택하는 버지니아주는 2016년 주정부가 교과서를 심의하고 나서 2017학년도부터 적용한다.

실질적으로 모든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들어가는 것은 3년 이후에나 실현되는 셈이다.

VoKA 피터 김 회장은 그러나 지난해 메릴랜드주 내 각 카운티가 동해병기 교사지침서 등을 내려 보내고 나서 이미 상당수 출판사가 동해병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전면 표기 시기는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대형 출판사들이 특정 지역만을 위한 교과서를 따로 만들지 않는데다 미국 전역의 사회 교과서가 대체로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 발효의 효과가 미국 전역에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오늘 법이 발효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변화는 예상보다 크고 광범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조지프린스 카운티 등이 각급 공립학교에 동해병기 교사 지침서를 시달하고 나서 주 내 교과서의 60% 이상이 동해를 병기하고 있다는 게 그 사례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결국은 출판사들이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데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을 통해 동해병기 법안의 처리 과정을 지켜본 교사들도 자연스럽게 ‘일본해’라는 단어가 나오면 ‘동해’를 거론할 것이기에 동해병기법이 언제부터 실제 효력을 갖느냐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운동에 함께 힘을 모았던 한인단체들은 2∼3년 이내에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동해가 병기된 교과서가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병기법은 지난 1∼2월 우여곡절 끝에 버지니아주 의회를 통과했으며 3월 말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가 서명함으로써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미주 한인단체들은 올해 11월 중간선거와 2016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미국 국무부 등 연방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국가적 차원에서 동해를 병기하도록 하는 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아울러 미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동해병기법 제정 성공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