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천명 배치…더 늘어날 듯
미국이 서아프리카발(發)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군 1천 명을 아프리카에 추가로 파병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아프리카 파병 미군 규모는 기존의 3천 명을 포함해 4천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에볼라 확산 저지 임무를 위해 거의 4천 명의 미군이 아프리카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군 파병 규모와 관련해 “상, 하한선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6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소재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아프리카에 군병력 3천 명을 배치해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선발대로 230여 명이 아프리카에 도착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병원, 치료소, 실험실 등 에볼라 관련 시설 건설 작업을 지원하게 되며 에볼라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다고 커비 대변인은 설명했다.
미국의 1천 명 추가 파병 조치는 미국 내에서 첫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에볼라 확산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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