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야당 의원 성폭행 파문…실명까지 공개

男女 야당 의원 성폭행 파문…실명까지 공개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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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회, 저질 스캔들 파문

캐나다 하원의 남녀 야당 의원들 간 성폭행 논란에 실명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신민주당(NDP) 여성 의원 2명이 다른 야당인 자유당 의원 2명에 각각 성폭행을 당했다며 상대 의원의 실명을 공개했다.

앞서 두 여성 의원은 지난달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대표를 찾아가 성폭행 사실을 알렸고 트뤼도 대표는 직권으로 자당 소속 남성 의원 2명을 제명 조치했으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논란이 잦아드는 듯하자 해당 여성 의원은 이날 인터넷 전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캐나다판 등을 통해 자유당 소속 두 남성 의원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성폭행 경위도 상세히 밝혀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름이 공개된 두 남성 의원은 매시모 파체티, 스콧 앤드루스 의원으로 각각 1년 전과 6개월 전 NDP 소속 두 여성의원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싸였다.

두 의원은 그러나 상대 여성 의원과 벌어진 일이 합의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혐의 내용을 일절 부인,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파체티 의원은 1년여 전 같은 의원 스포츠 동호회 회원으로 행사를 마친 뒤 해당 여성 의원과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했다.

당시 여성 의원은 파체트 의원이 갑자기 성관계를 갖고 싶다고 말해 깜짝 놀랐으며 자신이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 의원은 파체티 의원에게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달 당 지도부에 당시 상황을 설명할 때 그는 명백하게 ‘노(No)’라고 밝힌 사실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여성 의원은 자신의 집으로 뒤따라 온 앤드루스 의원이 집안으로 밀고 들어와 추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이 확산하자 파체티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언론에 사실과 다른 의혹이 공개돼 부당하게 곤란을 겪게 됐다”면서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공정한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앤드루스 의원의 변호사는 “모든 주장은 허위이며 이를 보도하는 언론 매체는 명예훼손을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여성 의원은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한 방안으로 경찰이나 의회 조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데다 의회가 직접 나서 의원 간 문제를 조사하는 규정이나 제도를 두지 않고 있어 오타와 정가에는 논란과 의혹만이 무성한 실정이다.

한편 파체티, 앤드루스 두 의원은 모두 유부남으로 사실 관계를 떠나 이번 스캔들로 정치생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다.

또 트뤼도 자유당 대표가 두 의원을 공개리에 제명 조치한 것을 두고 NDP 측이 공개를 원하지 않았던 해당 여성 의원들에 피해를 입혔다고 비난하고 있어 야당 간 불화로도 번지고 있다.

반면 트뤼도 대표는 여성 의원이 피해 사실을 직접 호소해 온 이상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자신의 의무이자 도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성폭행의 진실 여부를 떠나 이번 사건은 캐나다 의원들 간 사생활의 단면을 통해 오타와 정가의 음주 문화나 사교 방식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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