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1인자 베이너 리더십 흔들…최대 위기

미 공화 1인자 베이너 리더십 흔들…최대 위기

입력 2015-03-02 07:20
수정 2015-03-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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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이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안 그래도 내부 도전이 거센 상황에서 국토안보부(DHS) 임시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리더십에 심각한 상처를 입으면서 비틀거리는 형국이다.

특히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일각에서 베이너 의장을 몰아내는 ‘쿠데타’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베이너 의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상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폐지 조항을 삭제한 국토안보부 예산안, 즉 ‘클린 예산안’을 통과시킨 데 반발해 하원에서 이민조항은 그대로 살려둔 채 기간만 3주 연장하는 대안을 표결에 부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3주 연장안은 찬성 203표, 반대 224표로 부결됐다.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에서만 52표의 반대표가 나온 게 결정적이었다.

국토안보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우려한 상원이 급하게 국토안보부 임시예산안의 시한을 6일까지로 1주일 연장하는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하고 하원도 이를 통과시키면서 가까스로 셧다운은 면했지만, 베이너 의장의 리더십은 이미 상처를 입을 대로 입은 직후였다.

베이너 의장의 한 측근은 1일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반대표를 던진 52명 가운데 일부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경력을 보호하는데만 급급해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호시탐탐 베이너 의장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 1월 초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베이너 의장 3연임에 반대했던 당내 일부 인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세력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베이너 의장 3연임 투표에선 역대 하원의장 재선 또는 연임투표 사상 가장 많은 25표의 반란표가 나왔다.

문제는 베이너 의장이 6일까지도 별다른 해법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공화당 강경파는 여전히 국토안보부 예산안과 이민개혁 행정명령 폐지안건을 패키지로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클린 예산안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클린 예산안만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민개혁 행정명령 폐지 조항을 관철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베이너 의장이 당내 강경파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강경 입장을 고수하다가 국토안보부의 셧다운이 발생해도 정치적 부담을 떠안기는 마찬가지다. 미 본토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의회가 대(對)테러 담당 부처의 셧다운을 초래했다는 비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이너 의장이 운 좋게 이번 위기를 넘기더라도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2016회계연도 예산안, 세제 개혁 등 베이너 의장을 딜레마에 빠뜨릴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정가 소식통은 “베이너 의장 입장에선 이번 주가 중요한 시기”라면서 “앞으로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하원의장 직을 계속 잘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때때로 우리의 전략에 동의하지 않는 의원들이 있지만 그래도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헌법적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단결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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