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美 법무부 문서 공개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美 법무부 문서 공개

입력 2015-03-05 16:27
수정 2015-03-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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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미국 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미국 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美 법무부 문서 공개

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시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12만 6951달러(약 12억 3000만원)를 몰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재산 몰수와 함께 미국 내 재판을 종결한다’는 합의서를 전 씨의 차남 재용 씨와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재용 씨의 부인 박상아 씨와 박 씨의 어머니 윤양자 씨가 공동으로 서명했다.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미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해 몰수한 이 재산은 재용 씨 소유의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뉴포트비치 주택 매각 대금과 재용 씨의 부인인 박 씨의 미국 내 투자금(50만 달러 투자이민 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법무부는 “이번 환수 조치는 미 법무부와 직접 공조해 국내로 환수한 첫 사례”라면서 “범죄수익 환수의 실효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 주 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뉴포트비치 주택의 매각대금 72만 6000달러 몰수 명령을 받아냈다. 또 같은해 9월 초에는 펜실베니아 주 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박 씨의 투자금 50만 달러에 대한 몰수 영장도 받아냈다.

당시 미국 법무부는 투자금 50만 달러의 주인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이 “해당 자금은 박 씨가 투자이민 비자인 EB-5를 받기 위해 2009년 4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 투자한 돈”이라고 보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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