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핵협상 이견 크다”…이란에 ‘선택’ 압박

케리 美국무 “핵협상 이견 크다”…이란에 ‘선택’ 압박

입력 2015-03-15 15:54
수정 2015-03-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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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집트 경제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말로 타결 시한이 임박한 핵협상에서 이란과 이견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핵협상에서 약간 진전이 있었지만 이견이 아직 크고,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이란이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그는 “이란이 앞으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타결만 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옳은 협상을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15일 방송될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지금 합의하지 못한 문제가 (시한을 연장해) 4월이나 5, 6월이라고 해서 사정이 변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란 핵프로그램의 목적이 평화적이라면 바로 다음날이라도 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은 지난해 7월20일에서 11월24일로 연장된 뒤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이달 말까지 재연장됐다.

케리 장관은 이어 미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가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게 보낸 ‘경고성 서한’과 관련, 전례없는 정략이라며 “핵협상에서 이 문제가 당연히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미 상원의원이 된 지 60여일 된 사람들이 저지른 그런 비헌법적이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이란에 사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 의회가 핵협상 합의를 바꿀 권한이 없다는 점을 (이란에) 분명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AEOI)은 14일 “핵협상에서 이란의 한계선은 변하지 않았다”며 “아라크 중수로와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을 계속 유지한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서방은 핵협상에서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아라크 중수로의 기능과 성능을 변경하고 포르도 농축시설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살레히 청장은 앞서 이달 3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장관급 핵협상에 배석해 미국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장관과 만나 이 두 시설을 집중 논의했다.

최근 핵협상장엔 양국 외무장관 뿐 아니라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핵시설을 직접 총괄하는 고위 관리들이 배석, 기술적인 부문의 대화를 병행하고 있다.

케리 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핵협상을 벌인다.

한편 이란 국영 자동차 회사 코트로그룹(IKCO)의 하셈 예크에-자레 회장은 14일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 “핵 문제에 적대적 자세를 보이는 나라의 자동차 업계와 협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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