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도 대선 공식출마 ‘준비 착착’

힐러리도 대선 공식출마 ‘준비 착착’

입력 2015-03-24 04:10
수정 2015-03-2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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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이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출마선언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정책연구기관 미국진보센터(CAP)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많은 미국의 도시들 사이에서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CAP 토론회에에 참석한 데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 준비(ready)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정치자금 모금단체(슈퍼팩)의 이름이 ‘레디 포 힐러리’(Ready for Hillary)임을 빗댄 해석이다.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장관과 도시정책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 토론회의 사회는 클린턴 전 장관이 상원의원으로 일할 때 보좌관이었던 니라 탠던 CAP 회장이 맡았다.

또 카스트로 장관은 클린턴 전 장관이 부통령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언론들은 이날 토론회가 클린턴 전 장관이 참석하는 마지막 공개 행사라며, 다음 달에 클린턴 전 장관이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점을 바탕으로 그가 다음 달 중순쯤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레디 포 힐러리’의 움직임도 이런 예측을 뒷받침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레디 포 힐러리’가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직후 해산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클린턴 전 장관에게 해산과 동시에 약 1천500만 달러(약 167억 원)의 정치자금과 400만 명에 달하는 지지자 명단을 ‘선물’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재직 때 관용 이메일이 아닌 사설 이메일을 사용한 점을 두고 공화당에서 공격 소재로 삼고 있지만, 민주당은 물론 미국 언론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에게 이 문제가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데비 와서먼 슐츠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힐러리 클린턴이나 다른 누군가가 어떤 이메일을 썼는지가 대선 때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1900년 이후 미국 대선에서 주요 변수는 경제와 전쟁이었으며, 추문은 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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