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누가 이 사람을∼”…실종병사 찾기 전단 눈길

미국판 “누가 이 사람을∼”…실종병사 찾기 전단 눈길

입력 2015-05-26 09:23
수정 2015-05-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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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한국전은 ‘잊힌 전쟁’ 아냐”

“집으로 곧 돌아와라” “가족들이 아직도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의 가족들이 미국 메모리얼 데이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주변에 전단들을 뿌렸다. 전단에는 병사들이 실종된 사연과 함께 ”집으로 곧 돌아와라” ”가족들이 아직도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라는 가족들의 애절한 호소가 담겨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의 가족들이 미국 메모리얼 데이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주변에 전단들을 뿌렸다. 전단에는 병사들이 실종된 사연과 함께 ”집으로 곧 돌아와라” ”가족들이 아직도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라는 가족들의 애절한 호소가 담겨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의 가족들이 미국 메모리얼 데이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주변에 놓은 전단들이다.

한 장 한 장에 병사들이 실종된 사연과 함께 유해라도 되찾고 싶어하는 가족들의 애절함이 녹아있다.

래리 키너드(86) 미군 한국전참전용사협회(US-KWVA) 회장은 이날 공식 참배행사에 앞서 이 전단들을 가리키면서 “우리는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 기다릴 것”이라며 “그들의 영웅적 희생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중 실종된 미군 병사는 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 군당국과 참전용사 협회는 주요 행사때마다 빈 의자를 마련해놓고 돌아오지 않은 전쟁포로(POW) 또는 실종자(MIA)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이 기념공원에는 키너드 회장과 신경수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을 비롯한 참전용사들과 가족, 주미대사관 무관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당시 미군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키너드 회장은 “아직도 한국전쟁을 ‘잊힌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당혹스럽다”며 “지금 남북한의 발전상을 비교해보면 이것은 완전히 ‘잊힌 승리’(Forgotten Victory)”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65년간 한국이 보여준 저력과 오늘의 한국을 만든 한국 국민들의 노력에 우리는 진정으로 감사하고 있으며 한국전을 참전한데 대해 너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미국이 가진 최고의 동맹”이라고 덧붙였다.

인디언계 미국인으로 한국에 참전했던 도널드 라우드너(84)는 “무려 3만7천명에 달하는 인디언계 미국인들이 한국에서 전쟁을 치렀고 이중 700여명이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나는 지금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면 그때 참전했던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전 때 부친이 다치고 베트남전 때 남편을 잃은 크리스 날(65)은 이날 참배를 끝난 뒤 “나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을 때마다 아버지와 남편의 생각이 나고 너무도 그리워진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행사에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초청으로 미국 단기연수를 나온 한국의 대학생들과 미국 찰스 랭글(민주·뉴욕) 의원실의 한나 김 보좌관 등 의회관계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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