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공식 확인, 4일 현재 52개소에 배송 사실 드러나
미국은 지난 10년간 한국의 오산 공군기지를 제외한 다른 해외 기지나 국방부 시설에 살아 있는 탄저균을 잘못 보낸 사실이 없다고 4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고 미국 기관지 성조지가 보도했다.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대령)은 “(오산 기지를 제외한) 해외의 어떤 미군 기지도 탄저균 샘플을 받은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국방부의 이런 움직임은 미 CNN 방송 등 언론이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미국 10여 개 주와 한국 오산공군기지 등에 살아 있는 탄저균을 잘못 보낸 미군 연구소가 캐나다에 이어 미 국방부, 워싱턴 주 등에도 탄저균을 보냈다고 보도한 직후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곳은 미국 내 17개 주와 오산 등 52개소로 확인됐다.
성조지는 그러나 워렌 대변인의 공식 발표로 태평양과 유럽에 있는 미군 기지에서도 똑같은 배송 실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한 긴급 확대 조사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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