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도 트럼프도 싫다”…미국 대선서 15세소년 ‘돌풍’

“힐러리도 트럼프도 싫다”…미국 대선서 15세소년 ‘돌풍’

입력 2015-08-21 13:16
수정 2015-08-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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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디즈넛츠’, 최근 여론조사서 9% 득표

기성 정치에 신물이 난 미국의 유권자들이 대선 도전을 천명한 15세 소년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주 여론조사 결과 ‘디즈 넛츠’(Deez Nuts)란 이름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9%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3자구도’를 가정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와 클린턴 전 장관은 각각 40%, 38%를 기록했다.

양대 유력후보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지만, 무소속 후보로서는 최근 20년간 가장 성공적인 결과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그의 지지율은 대선주자 중 하위권에 처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이상 공화당), 짐 웹 전 버지니아 상원의원(민주당) 등 기성 정치인들조차 기를 쓰고 얻고 싶어하는 수치라고 AFP통신은 평했다.

앞서 같은 기관의 미네소타 주와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8%, 7%를 얻었다는 점에서 그의 인기는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남성의 고환 또는 ‘또라이’를 뜻하는 비속어로 최근 미국 10대 등 사이에서 유행하는 ‘디즈 넛츠’를 자신의 이름으로 정한 이 후보는 놀랍게도 아이오와 주에 사는 15세 고교생으로 확인됐다.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브래디 올슨은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달 26일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에 후보 등록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후보명에 대해 “절반은 양당 시스템을 깨부수기 위한 노력이고, 절반은 대선 선두주자들에 대한 실망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결코 클린턴, 부시,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싸움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 넛츠’ 열풍에 대해 PPP 디렉터인 톰 젠슨도 AFP를 통해 “유권자들이 현재 양당 구조를 얼마나 역겨워하는지 반영한 결과”라면서 “클린턴도 트럼프도 싫다는 유권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난스러운 도전이지만 올슨의 선거공약에는 진지한 정치적 고민의 흔적도 담겨 있다.

그는 공약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타결한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지지하고, 연방 예산이 균형을 맞출 때까지 의회 급여를 절반으로 감축해야 하며, 석유회사들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헌법은 대통령 후보 자격을 만 3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올슨이 정말로 내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일은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까지 내년 미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등록한 후보는 모두 585명으로 이 중에는 ‘시드니의 육감적인 엉덩이’(무소속), ‘카이사르 황제 대통령’(민주) 등의 장난스러운 이름을 기재한 후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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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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