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대통령, 트럼프에 “국가경영은 달라…”

카터 전 대통령, 트럼프에 “국가경영은 달라…”

입력 2015-11-03 07:48
수정 2015-11-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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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도널드 트럼프가 큰 기업과 건물, 많은 호텔 등을 경영했지만 국가경영은 다르다.”

암투병중인 노정객인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공직경험이 없는 ‘아웃사이더’들이 돌풍을 일으키는 2016년 미 대선 레이스와 민주-공화 양당 간의 무한갈등 등에 대해 ‘쓴소리’를 내놨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9년 전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선거를 회고하며 “당시에는 매우 유능한 경쟁자 9명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후보들이 주목받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막말’로 인기를 모은 부동산 재벌 트럼프와 ‘막말’에는 트럼프 못지않은 신경외과의사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 등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그는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의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기업인으로 성공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기업경영과 국가경영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정치를 생각하면 늘 꽉막힌 교착상태와 같고 양당은 서로 불화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며 “이러한 현상이 그것(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달라진 환경이다”라고 진단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나는 제럴드 포드나 로널드 레이건을 상대로 네거티브 선거광고운동을 한 적이 없다. 현직 대통령인 포드나 나나 한 푼의 돈도 걷지않았다”며 현재의 금권 정치를 비판했다.

또 “요즘에는 워싱턴 정치에서 민주당이 거의 공화당과 대화하지 않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며 “과거에는 매우 협조적 관계였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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