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트럼프는 정보부족… 말하는 것 들으면 섬뜩해”

젭 부시 “트럼프는 정보부족… 말하는 것 들으면 섬뜩해”

입력 2015-11-30 15:24
수정 2015-11-30 15: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당내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며 사람의 불안을 악용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부시 전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 트럼프에 대해 코멘트 해보라는 질문에 이같이 평가하면서 그러나 민주당 대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는 더 나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수니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에 대처해야 하는 방법에서 처음부터 잘못됐다면서 “그는 처음엔 미국이 시리아에 개입해선 득이 없다고 했다가 러시아가 IS를 축출하게 하자는 가 하면 IS가 시리아 정권을 몰아내게 하자고 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고 힐난했다.

그는 “ 트럼프는 좋게 말하면 잘못된 정보를 받는 것이고 나쁘게 보면 사람들이 가진 두려움에 기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그러나 누구도 그에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 하지만 트럼프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똑똑한 사람”이라며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주의를 끌어서 사람들을 교묘하게 조종하고 뉴스를 지배하는 것이 그의 전략”이라고 말하고 “ 솔직히 말해 그가 진지한 후보가 아니라서 그가 말하는 내용은 섬뜩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 국가안보에 대한 현안을 말하지 않는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라면서 그가 군 통수권자로서의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그를 지지하겠다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누구던 클린턴보다는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미국 지상군의 시리아 파병에 대해서는 “군이 필요하다고 하면 조언에 따라 그렇게 하겠다”며 즉각적인 투입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또 “러시아와 대화는 계속해야겠지만 러시아가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과 IS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