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 연방은행장 “올해 두번이상 금리인상 가능할수도”

美 샌프란 연방은행장 “올해 두번이상 금리인상 가능할수도”

입력 2016-03-30 01:07
수정 2016-03-30 0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장해 온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은행장이 여건에 따라 올해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2번가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윌리엄스 은행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연준 목표치인) 2%로 상승하고 미국 경제가 작년에 했던 것처럼 계속 개선된다면, 미국 경제는 올해 두 번 이상의 금리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손쉽게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다른 모든 조건이 기본적으로 동일하고 경제지표들이 내가 기대하는 대로 계속 발표된다면 (오는) 4월이나 6월은 분명히 금리 인상의 잠재적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미국 등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그로 인해 미국 통화정책이 영향을 받았던 점에 대해 그는 “전 세계적인 위기가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성장 전망이 다소 후퇴하기는 했지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약 8년 전의 상황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전날 미국 CNBC에 출연해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 상황의 전개가 당면 과제”라며, 구체적으로 “세계 각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그 일이 (미국) 달러화 가치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통화정책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약 3.5%로 2%대 초반인 미국보다 높은 점을 거론하며 “지난 몇 달간 나타났던 금융시장에서의 변동성이나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감안하면 조금 놀랍겠지만, (미국 이외의) 나머지 지역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그다지 바뀌지 않았고, 따라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내 전망도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