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경선 트럼프·힐러리 압승…“트럼프, 대의원 과반 확보 접근”

美 뉴욕 경선 트럼프·힐러리 압승…“트럼프, 대의원 과반 확보 접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20 14:06
수정 2016-04-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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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경선의 분수령으로 꼽힌 ‘뉴욕 결전’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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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뉴욕 경선서 압도적 승리
트럼프, 공화당 뉴욕 경선서 압도적 승리 미국 대선 경선 분수령으로 꼽히는 ‘뉴욕 결전’에서 공화당의 경우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데 필요한 대의원 과반 확보를 위한 ‘8부 능선’에 올라섰고, 트럼프 역시 선두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자력으로 당 주자가 될 수 있는 길을 다시 열었다.

민주당은 87%가 개표된 이날 오후 11시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이 57.3%의 득표율을 얻어 42.7%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이겼다.

이날 CNN 등의 출구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펼친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간의 여론조사대로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을 두 자릿수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연패의 사슬을 끊고 자신이 상원의원을 2차례 지낸 ‘텃밭’이자 승부처로 꼽혀온 뉴욕에서 낙승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지금까지 175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둔 클린턴 전 장관은 291명의 대의원이 걸린 이날 뉴욕 주 승리로 170명 가량을 추가함에 따라 대의원 과반인 ‘매직넘버’의 80%를 차지하게 됐다.

또 남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210명)와 캘리포니아 주(546명) 경선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의 낙승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클린턴 전 장관이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크게 앞서면서 샌더스 의원이 그녀를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이날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이 확실한 승리를 챙기면 그의 시선은 이제 대선 본선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83%가 개표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59.9%의 득표율을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25.2%로 2위를 차지했고, 트럼프를 위협해온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14.9%로 꼴찌에 그쳤다.

트럼프가 경선 레이스를 통한 자력으로는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대의원 ‘매직넘버’(1237명)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관측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뉴욕 주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레이스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빠졌다.

WP는 “당 후보 지명권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대의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캠프 내 혼란 등을 겪은 트럼프가 선두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며 “뉴욕 대승으로 대의원 과반 확보에 접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트럼프가 자력으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뉴욕 주에 걸린 대의원 95명을 대부분 챙김으로써 확보 대의원이 800명을 훌쩍 넘어 매직넘버에 상당히 접근하기는 했지만, 남은 15개 주에서도 이와 같은 선전을 펼치지 않는한 과반 확보에는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가 오는 6월 7일 경선까지 과반을 확보하면 그는 7월 전당대회에서 그대로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결선투표 격인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가 열리게 되며 트럼프의 후보 지명 가능성은 상당히 작아진다.

트럼프의 대선 후보 지명에 반대해온 당 수뇌부가 이 전대를 통해 트럼프를 주저앉히고 크루즈 의원이나 제3의 후보를 주자로 옹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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