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올랜도 총기참사 “자생적 극단주의 테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을 “자생적 극단주의”(Home-grwon Extremism)에 따른 테러행위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외국의 테러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았거나 더 큰 계획의 일부라는 분명한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을 “자생적 극단주의”(Home-grwon Extremism)에 따른 테러행위로 보인다고 밝혔다.
13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외국의 테러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았거나 더 큰 계획의 일부라는 분명한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사건이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총격테러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외로운 늑대’가 국제 테러조직의 직접 지시를 받지 않고 자생적으로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용의자는 인터넷에 흩어져있는 다양한 극단주의적 정보에서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 수사는 초기단계이며, 용의자가 정확히 어떤 동기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려는 사람들이 강력한 총기를 획득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며 총기규제 입법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같은 끔찍한 행위 앞에서도 항상 서로를 돌보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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