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자기기 기내 반입 금지 유럽發 항공기로 확대 고려”

“美, 전자기기 기내 반입 금지 유럽發 항공기로 확대 고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4-26 01:28
수정 2017-04-26 02: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英언론 “수주일 내 이행 가능성”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슬람 8개국을 대상으로 한 전자제품 기내 반입 금지 조치를 영국 등 유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익명의 영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으로 전자제품 기내 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도 “영국 정부가 미국이 보안 조치를 유럽에서 오는 항공편들로 확대하는 조치를 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영국 정부 소식통은 “이런 조치 확대는 몇 주일 내 이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부 관리는 금지 확대가 “그리 먼일은 아니다”라며 “영국도 확대 적용 대상 검토 중인 국가들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요르단·이집트·터키·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모로코·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8개국 10개 공항에서 운항하는 9개 항공사에 대해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금지 대상에는 노트북, 태블릿, 카메라, DVD 플레이어, 전자게임기 등이 포함됐고 휴대전화는 제외됐다.

영국 정부도 이집트·요르단·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튀니지·터키 등 6개국에서 출발해 영국 공항들로 오는 직항편에 비슷한 조치를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4-2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