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스캔들’ 백악관 권력 지도까지 바꾸나

‘코미 스캔들’ 백악관 권력 지도까지 바꾸나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5-15 22:58
수정 2017-05-1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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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BI 국장 경질로 궁지… 비서실장·대변인 등 교체 검토

맏딸·큰사위에 권력쏠림 심화
민주당 특검·녹음 공개로 맞서
이 와중에도 골프 치는 美 대통령
이 와중에도 골프 치는 美 대통령 야구 모자를 쓴 트럼프(가운데) 대통령이 14일 버지니아 주 스털링에 있는 본인 소유의 다른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들어가는 모습.
스털링 AF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쪽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200명의 시위자들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 ‘저항!’(RESIST!) 형태의 글자를 만드는 플래시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골프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 소유이며 시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등을 요구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쪽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200명의 시위자들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 ‘저항!’(RESIST!) 형태의 글자를 만드는 플래시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골프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 소유이며 시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등을 요구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사 개편과 신속한 후임 인선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임 인선과 특별 검사 도입 연계, 대화 녹음 테이프 공개 등을 요구하면서 정가는 더욱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대폭 개편 카드를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코미 해임 역풍과 ‘러시아 스캔들’ 등 국정 위기 돌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체 대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대 핵심 측근인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그리고 대변인인 숀 스파이서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백악관의 핵심 보직이며 자신의 최측근을 교체함으로써 적은 숫자로 극적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존재감이 없는 그림자 실장이라는 프리버스 실장과 ‘반이민 행정명령’의 주역인 배넌 수석의 경질설은 이미 지난달부터 공공연히 나돌았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코미 국장 해임 역풍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후임으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으로는 여성 부대변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34)가 거론된다. 수석전략가 자리는 비워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은 “대통령은 불만에 가득 차 있고 모든 사람에게 화가 나 있다”면서 “백악관 인사 폭은 트럼프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프리버스 실장과 배넌 수석이 경질된다면 백악관의 권력은 맏딸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에게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코미 경질’ 논란으로 백악관 권력이 트럼프 가족에게 넘어가면서 트럼프호 4개월여 만에 엄청난 권력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안으로 신임 FBI 국장 인선과 백악관 개편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민주당의 반발은 한층 거세졌다. 휩 존 코닌 상원의원이 후임 FBI 국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회 통과가 절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누구를 FBI 국장에 지명하더라도 인준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미 전 국장과의 녹음 테이프도 ‘뇌관’이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은 “녹음 테이프가 있다면 의회가 받아야 하고 순순히 제출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증거 제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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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7-05-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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