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핵무기, 美 본토 위협”

트럼프 “北 핵무기, 美 본토 위협”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1-31 22:50
수정 2018-01-31 2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첫 국정연설 ‘최고의 압박’ 강조 “과거 美 실수 반복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가진 취임 후 첫 연두교서(국정연설)에서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추구가 우리의 본토를 곧 위협할 수 있다”면서 “나는 우리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던 과거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앞)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면서 마이크 펜스(뒤 왼쪽) 부통령과 폴 라이언(오른쪽) 하원 의장을 비롯한 청중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앞)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면서 마이크 펜스(뒤 왼쪽) 부통령과 폴 라이언(오른쪽) 하원 의장을 비롯한 청중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집권 2년차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의회 형식의 첫 국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난 경험은 우리에게 안주와 양보는 침략과 도발을 불러들일 뿐이라는 것을 가르쳐줬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고의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보다 더 완전하고 잔인하게 자국 시민을 탄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꽃제비’ 출신 탈북자 지성호씨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귀향 후 엿새 만에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도 현장에 초대했다. 그는 웜비어의 부모를 가리키며 “우리의 세상을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북한)에 대한 강력한 증인들”이라고 했고, 지씨에게는 “그의 이야기가 자유 속에서 살고자 하는 모든 인간 영혼의 열망을 증언한다”며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2-0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