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떨어뜨려 놓고… 저커버그의 뒤늦은 사과 광고

신뢰 떨어뜨려 놓고… 저커버그의 뒤늦은 사과 광고

김규환 기자
입력 2018-03-26 22:44
수정 2018-03-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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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일간지에 정보 유출 사과

통화 수집 의혹 겹쳐 ‘여론 싸늘’

페이스북이 글로벌 주요 일간지에 사과 광고를 내며 신뢰도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업 신뢰도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창사 이후 최대 위기로 판단한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미국·영국의 주요 일간지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 사과 광고를 실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린 페이스북 광고. 아래에 저커버그의 서명이 보인다.  뉴욕 AP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미국·영국의 주요 일간지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 사과 광고를 실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린 페이스북 광고. 아래에 저커버그의 서명이 보인다.
뉴욕 A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23일 미국 성인 22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가운데 41%만이 ‘페북이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한 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아마존의 신뢰도는 66%, 구글 62%, 마이크로소프트 60%, 애플 53%, 야후 47%인 것으로 각각 나타나 페북의 신뢰도는 글로벌 IT 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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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로이터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로이터 연합뉴스
페북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와 연계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파문이 터진 뒤 주가가 14% 급락했고,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삭제’(#DeleteFacebook)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의회 청문회의 증인 참석 요구를 받았고 페북에 대해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페북에 광고를 일시 중단하거나 페이지를 삭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파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당황한 저커버그 CEO는 이날 미국과 영국 주요 일간지에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죄송하다”며 전면 광고를 냈다. 그는 “우리는 CA와 같은 정치 컨설팅 회사가 수천만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는 신뢰를 저버린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고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와 선데이 타임스, 옵서버, 선데이 미러, 선데이 익스프레스 등에 실렸다.

하지만 이번엔 페북이 수년간 이용자 모르게 스마트폰의 통화 기록과 문자 내역을 수집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일부 페북 이용자의 안드로이드폰에서 수년에 걸쳐 통화, 문자 내역이 페북의 데이터 파일로 저장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정보는 이용자 동의 없이 수집됐으며 전화번호와 이름, 통화 시간, 문자 기록 등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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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8-03-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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