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親러시아 아냐”…‘반역’ 거론한 브레넌에 “나쁜사람”

트럼프 “난 親러시아 아냐”…‘반역’ 거론한 브레넌에 “나쁜사람”

입력 2018-07-18 16:10
수정 2018-07-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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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곤란하네’
‘입장 곤란하네’ 미국에서 미?러 정상회담 후폭풍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관한 의회 청문회가 열릴 전망. 공화당 소속의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주 의회에서 러시아 문제와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보다 러시아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면서 관련 청문회 개최 및 정상회담을 준비한 백악관 안보팀의 의회 청문회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 의원들에게 헬싱키 미러 정상회동에 대해 설명을 마친 트럼프의 표정.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폭스 인터뷰서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게 좋다…敵이라는 단어 쓰고싶지 않아”
“유럽 이민정책은 재앙…민주당이 원하는 열린 국경은 범죄 원한다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나는 친(親) 러시아가 아니며, 누구의 지지자도 아니다”면서 “나는 단지 이 나라가 안전해지기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러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계기로 ‘반역자’ 논란이 불거지자 서둘러 해명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러분이 알다시피 러시아와 미국은 전 세계 핵무기의 90%를 관리한다.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 인터뷰는 전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녹화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의 최대 적(敵)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협력할 수 있고, 잘 해나갈 수 있다. 모두가 잘 지낼 수 있으며 우리는 평화 속에서 살 수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과 싸운 구소련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2차 세계대전 때 러시아는 5천만 명의 목숨을 잃고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도록 도왔다. 나는 ‘러시아가 정말로 우리를 도왔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 자신을 공격한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거론하며 반격을 가하기도 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은 반역적인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브레넌이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감시 하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는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레넌이 CIA 국장일 때) 발생한 모든 일을 살펴본다면 여러분은 속임수와 거짓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브레넌 전 국장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 벌어진 2016년 CIA를 지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레넌 전 국장을 ‘러시아 스캔들’ 사건을 수사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앤드루 매케이브 부국장 등에 비유하면서 “내 생각에 이 사람들은 정말로 나쁜 사람들”이라고 거듭 공격했다.

이민 문제를 놓고는 유럽과 민주당을 정조준하면서 자신의 ‘반(反)이민 정책’을 옹호했다.

‘대량 이민으로 발전된 나라가 유럽에 있느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유럽의 이민정책은 재앙이다. 당신들이 유럽을 망치고, 유럽의 문화를 파괴하고 있다. 그곳에서 범죄율이 올라가고 있다”라며 유럽 지도자들을 비판했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이름을 콕 집어 “앙겔라는 수백만 명을 독일로 받아들이기 전까지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자신의 이민정책으로 크게 상처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국 정치권으로 화살을 돌려 “민주당은 열린 국경을 원한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범죄를 원한다’고 말하는 셈”이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악의 이민법을 갖고 있다. 민주당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민법 개정에 협력할 것을 압박했다.

민병주 서울시의원, 조합설립 동의율 75% 완화로 소규모 정비사업 속도 낸다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재개발 75%, 재건축 70%)로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이 빨라지고,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기준 완화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거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4)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법) 개정안과 관련해 “그동안 지연되던 소규모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 모아주택이나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해당하는 소규모 재개발의 조합설립 동의율을 기존 80%에서 75%로, 소규모 재건축의 경우 75%에서 70%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한 서울시 다세대·연립주택의 베란다 샷시, 주차장 캐노피, 차양 등 소규모 위반 건축물에 부과되는 이행강제금을 감경하는 규정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동의자 수가 줄어들어 절차가 신속해지고, 장기 표류하던 구역의 사업 정상화0가 기대된다. 민 의원은 “동의율 완화는 주민 갈등을 줄이고, 사업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서울시 역시 소규모 정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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