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 관 옆을 지키는 인도견 술리 소개합니다

부시 전 대통령 관 옆을 지키는 인도견 술리 소개합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04 01:42
수정 2018-12-04 11: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시 전 대통령 곁을 늘 지켰던 인도견 술리가 4일 아침(한국시간) 주인의 관과 함께 워싱턴 DC 공항에 도착해 걸어나오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부시 전 대통령 곁을 늘 지켰던 인도견 술리가 4일 아침(한국시간) 주인의 관과 함께 워싱턴 DC 공항에 도착해 걸어나오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이 골든 라브라도종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돌보던 술리란 인도견입니다. 주인이 누워 있는 관 앞에서 편히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술리는 연초부터 휠체어 신세를 진 부시 전 대통령의 곁은 지켰는데 주인의 관과 함께 3일 텍사스주를 떠난 스페셜 에어미션 41전용기에 실려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에어포스 원이란 원래 이름 대신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임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주인의 관은 의회 로텐더홀에 안치됐는데 아들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도착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일반 조문객을 받습니다. 부시 가문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추모의 얘를 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장례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장례식을 마친 뒤 텍사스로 돌아와 7개월 전 세상을 떠난 바버라 여사 곁에 영원히 누이게 됩니다.

지난 2일 술리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이는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로 사진설명의 제목을 “임무 완수(Mission complete)”로 달았답니다.

술리는 2009년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 추락해 155명의 목숨을 살린 체슬리 ‘술리’ 술렌버거 기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두 살인데 연초부터 부시 전 대통령 부부의 말년을 옆에서 조용히 지켰고 바버라 여사가 지난 4월 먼저 떠난 뒤 더욱 외로웠을 부시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답니다.
술리는 고도로 훈련된 견공입니다. 문을 열고 벨이 울리면 전화를 물어다 주인에게 전하는 등 몇 가지 명령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원래 부상 당한 장병들을 치료하는 일을 돕는 목적으로 훈련 받았습니다.

술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인스타그램 계정도 갖고 있는데 지난달 중간선거 때 주인의 투표를 도운 일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누리꾼들은 저렇게 충직한 견공이 있었구나 하면서 반색하고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모두 견공들과 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개 알레르기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견공을 한 마리도 곁에 두고 있지 않다고 영국 BBC는 전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트럼프 대통령은 남과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고, 남의 속을 후벼 파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것일까요?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