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여혐 발언 라디오 진행자에 “페미니스트에게 마이크 맡겨라”

툭하면 여혐 발언 라디오 진행자에 “페미니스트에게 마이크 맡겨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24 08:35
수정 2018-12-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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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했던 아르헨티나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유죄 선고를 면하려고 여자 판사와 기막힌 거래를 했다. 다름 아니라 페미니스트들을 자신의 쇼에 초대해 10분 동안 마이크를 넘기고 그의 얘기를 끊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다섯 달 동안 매주 한 명의 페미니스트를 초청해 이렇게 해야 하고 그의 발언이 끝난 뒤에도 일절 이에 대해 반박하지 않아야 한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앙헬 에체코파르는 방송을 진행하다 페미니스트들을 “페미나치스”라고 하거나 “역겨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페데리코 비랄바 디아즈 검사는 라 나시옹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체코파르가 여성들을 공격하는 “존중감 없는, 중상적이며, 헐뜯으며, 차별적인” 행위로 기소됐다며 “하지만 그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심문에 응해 내가 미디어를 통해 봐왔던 인간과 완전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아기”란 별명을 갖고 있는 에체코파르는 당국이 자신의 사고 방식을 바꾸고 싶어하게 만들었다며 자신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벌칙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성문제 전문가 리스트를 만들어 제시했는데 젠더 폭력 전문 검사인 베로니카 가니뇨도 이름을 올렸다. 더 이상 성차별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가톨릭 교회에 일정액의 기부도 약속했다. 물론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기소돼도 괜찮다고 다짐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이달 초 모든 공무원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같은 의회는 8월에 임신 초기 14주 안에 유산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거부했고, 이 바람에 필리버스터 등으로 16시간 이상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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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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