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물인간 여성 출산 충격…경찰, 병원 남직원 전원 DNA 채취

美 식물인간 여성 출산 충격…경찰, 병원 남직원 전원 DNA 채취

입력 2019-01-09 17:57
수정 2019-01-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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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한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의 모든 남자직원의 DNA 샘플 채취에 나섰다.

미국 애리조나주 사립 요양병원 ‘헤시앤더 헬스케어’는 경찰이 직원들의 DNA 샘플에 대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병원 이사회측은 병원 최고 경영자(CEO)인 빌 티몬스의 사임안을 통과시켰다.

CBS 방송은 병원 직원들은 피해 여성이 출산하기 전까지 임신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말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익사할뻔한 사고를 당한 뒤 식물인간 상태로 14년을 병상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딸 아이는 그렇다, 아니다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며 “비록 걷거나 말하진 못하지만, 분명히 (상황을)이해한다”며 분노했다.

병원측은 이번 사고 이후 남자 직원들이 여자 환자의 방에 들어갈 땐 다른 여자 직원을 동행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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