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메릴린 먼로 동상 도난…“톱으로 잘라 훔쳐가”

할리우드 메릴린 먼로 동상 도난…“톱으로 잘라 훔쳐가”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6-19 13:41
수정 2019-06-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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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 먼로
메릴린 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메릴린 먼로의 동상이 할리우드 거리에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사라진 메릴린 먼로 상은 영화계에 큰 자취를 남긴 여배우를 기리기 위해 만든 ‘할리우드의 여성들 기념탑’ 꼭대기에 있었다.

기념탑은 1930년대를 풍미한 미국 여배우인 매 웨스트와 아프리카계 여배우인 도로시 댄드리지, 중국계 애나 메이 웡, 멕시코 출신 돌로레스 델 리오 등 여배우 4명의 동상이 각각 하나의 기둥으로 탑 하단부를 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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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메릴린 먼로
사라진 메릴린 먼로 관광객들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에서 ‘할리우드 여배우 기념탑’을 보고 있다. 이 기념탑 꼭대기에 있던 메릴린 먼로 상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19.6.19
AFP 연합뉴스
탑 꼭대기의 메릴린 먼로는 그가 출연했던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처럼 바람에 펄럭이는 흰 원피스의 치마를 두 손으로 누르는 포즈를 하고 있었다.

한 목격자는 “지난 16일 한 남성이 에펠탑 형태로 된 기념탑에 올라가 메릴린 먼로상을 톱으로 잘라내 훔쳐가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의 흔적을 발견했으나,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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