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에 떠내려간 세 牛公, 두달 뒤 8㎞ 떨어진 곳에 멀쩡히

허리케인에 떠내려간 세 牛公, 두달 뒤 8㎞ 떨어진 곳에 멀쩡히

임병선 기자
입력 2019-11-14 09:43
수정 2019-11-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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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7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다르 섬의 해변에서 촬영된 우공들. 론다 헌터 포토그래피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17년 7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다르 섬의 해변에서 촬영된 우공들.
론다 헌터 포토그래피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지난 9월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덮쳤을 때 ‘미니 쓰나미’에 떠내려간 소 세 마리가 8㎞ 떨어진 곳에서 건강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소는 원래 세다르 섬에서 방목돼 길러지고 있었는데 도리안이 만들어낸 ‘미니 쓰나미’에 휩쓸려 죽은 것으로 여겨졌는데 케이프 룩아웃 내셔널 시쇼어 공원에서 목격됐다. 공원 관계자들은 이들 길잃은 소들이 그 먼거리를 헤엄쳐 내려와 아우터 뱅크스 보초도(堡礁島)들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BG 호바트 공원 대변인은 현지 지역신문 맥클래치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리안이 지나간 뒤 한달쯤 뒤 노스 코어 보초도에서 첫 번째 소를 목격했는데 최근 2주 사이 두 마리의 소를 더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우공들은 몇몇 야생마들처럼 대서양으로 떠내려가지 않아 운이 좋았다며 “붙잡을 것들을 공유했던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공원은 이들 소들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운송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 9월 초 바하마 제도에서 발생해 미국은 물론 캐나다까지 위세를 떨친 허리케인 도리안은 이곳 일대를 덮치면서 산사태와 폭풍우, 홍수를 유발해 수십 명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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