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좀…” 트럼프 호텔, 트럼프 행정부에 SOS

“임대료 좀…” 트럼프 호텔, 트럼프 행정부에 SOS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0-04-22 22:36
수정 2020-04-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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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건물의 ‘세입자’ 트럼프 그룹 호텔
“月 3억여원 임대료 납부 연기해 달라”
NYT “거절하면 대통령과 충돌 우려
수용 땐 비판 불 보듯… 조달청 딜레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코로나19가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력까지 흔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회사인 ‘트럼프 그룹’이 소유한 호텔이 연방조달청(GSA)에 임대료 납부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인근 펜실베니아가에 위치한 이 호텔은 트럼프 그룹이 연방정부 소유 건물을 60년 계약 조건으로 임대해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한 달 임대료만 26만 800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에 달하는 고급호텔이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매출이 폭락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그룹은 또 이 호텔 사업을 위해 도이체방크에서 3억 달러 이상을 대출한 상황으로, 차입금 지급 연기를 은행 측에 요청한 상황이라고 NYT는 전했다.

GSA로서는 대통령이 직접 연관된 업체의 요청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NYT는 “GSA가 요청을 거절하면 이 기관 청장을 임명하는 대통령과 충돌할 위험이 있고, 반대로 받아들이면 비판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다른 호텔들도 매출 급락으로 직원들을 해고시키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에 휘청거리고 있다. AP통신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가 최근 153명을 임시해고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이 있으며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장소로도 종종 이용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겨울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 일명 ‘겨울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앞서 CNN은 트럼프 그룹이 공개한 문서를 토대로 이 기업이 소유한 미국 내 7곳의 호텔 등에서 2000명 정도가 집단으로 무급휴직을 통보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앞서 관광업계 회생 방안을 담은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과 각료, 의원 등 ‘이해당사자’가 연관된 사업체에는 대출이나 투자를 받지 못하도록 해 트럼프 그룹 소유의 호텔들은 이번 부양책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됐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0-04-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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