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백악관발 코로나’ 우려…미 CDC·FDA 수장 자가 격리

커지는 ‘백악관발 코로나’ 우려…미 CDC·FDA 수장 자가 격리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5-10 11:22
수정 2020-05-10 11: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2일 상원 청문회 참석 불투명…코로나19 대응 총괄하는 TF 멤버들 감염 우려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감염된 미국 부통령 대변인 케이티 밀러
코로나19 감염된 미국 부통령 대변인 케이티 밀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공보비서이자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부인 케이티 밀러가 지난 3월 10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 준비 작업에 참가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는 미국 연방 기구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자가격리된 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장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대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파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백악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DC는 9일(현지시간)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2주간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레드필드 국장이 백악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사에 노출됐으며 위험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하면서 이 인사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레드필드 국장은 지난달 27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으며 현재 상태가 괜찮고 증상이 없다고 CDC는 전했다.

스티븐 한 FDA 국장도 전날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됐다며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FDA는 한 국장이 접촉한 감염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 언론은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 확진 판정을 받은 케이티 밀러 부통령 대변인이라고 전했다.

한 국장은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FDA는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백악관 코로나19 TF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미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 TF 회의에는 한 국장이나 레드필드 국장 말고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나 데비 벅스 백악관 조정관 등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핵심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밀러 대변인과의 접촉 상황에 따라 TF 내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한 국장과 레드필드 국장, 파우치 소장은 12일 상원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청문회에 참석하게 돼 있는데 갑작스러운 격리·재택근무 변수로 참석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당장 밀러 대변인의 확진 판정으로 펜스 부통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백악관 전체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밀러 대변인의 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이다.

CNN방송은 밀러 대변인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백악관 내에서 접촉 내역에 대한 추적이 이뤄졌으며 일단 남편인 밀러 선임보좌관을 비롯해서 밀러 대변인이 접촉한 모든 이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검사 및 체온 점검 등의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확진 판정을 받은 백악관 직원과 밀접 접촉이 아닌 “낮은 위험도(low risk)”로 접촉했기 때문에 “완화된(modified)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2주간 완전한 자가격리에 들어간 레드필드 국장이나 한 국장과 달리, 자신은 2주간 마스크를 낀 채 재택근무를 할 것이며 자신이 혼자 사용하는 연구소 사무실에 출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그는 매일 새로 검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백악관이나 의회에서 부르면 모든 예방조치를 한 후 가겠다고 말했다. nari@yna.co.kr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